살아가다 보면/낙원속 산책

한시 감상

소확행희망 2007. 10. 26. 17:10

한시 액자하나를 구했다.

문구를 해석하느라 한참 걸렸다.

한두번에 그 의미를 다 알진 못하겠지만 두고두고 그 의미를 음미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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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귀 해석> 寺在白雲中 白雲僧不소(쓸소)

                 사재백운중 백운중불소

 

                客來門始開 萬壑松華老

                객래문시개 만학송화노

 

     절간에 흰 구름속에 있나니

     흰 구름을 스님은 쓸지 않는군.

     바깥손님 왔기에 문 열어보니

     만 골짝 송화가 이미 늙었네.

 

***조선 선조때 시인 이달(李達)은 지리산에서 가장 아름다운 불일암의 인운(因雲) 스님이

세원을 잊고 사는 고고한 정신(情神)의 세계를 노래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