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 소장님들과 함께 한 선유도 여행 2015. 6. 20.
들어가는 날은 배를 타고 낚시도 하고 잡은 고기를 회에 술 한 잔 먹는 재미도 쏠솔하였다.
산길을 가다보니 풀잎 사이로 작은 꽃게가 매달려 있는 모습이 열매인 걸로 깜빡 착각할 뻔 했습니다.
다음날 숙소에서 산책길을 나와 선유도 해수욕장 있는 곳까지 나왔는데 호젓한 백사장 풍경이 좋았습니다.
장자도에서 바라보는 선유도 풍경(우측에 전망대 같은 조형물이 있는데 왼쪽의 작은 섬으로 연결되어 타고 내려오는 장치라고 합니다. 설치는 했으나 아직 운영은 하지 않고 있지만 운영할 계획이랍니다. 기회되면 꼭 한 번 타 보고 싶은 시설물이 될 듯 합니다.)
아침밥을 먹고 나니 비가 조금 오긴 했지만 자전거여행을 하자해서 비 옷을 챙겨 입고 자전거 탔는데 자전거 타는 재미도 쏠쏠하더군요. 오히려 덥지도 않고 시원하다는 생각이 들어 나름 재미있는 자전거 타기 체험이었습니다.
많지 않은 비지만 그래도 비가 내리고 있어 오는 배 길도 걱정은 되었지만 다행히 크게 위험하진 않은 상태에서 무사히 도착하였다. 섬에서 나오는 배 속에서 끊임 없이 보이는 고군산군도의 섬과 섬들이 신시도와 연결되어 앞으로는 선유도에 걸어서도 들어 갈 수 있다고 합니다. 지금 선유도에서는 길 만드는 공사가 진행 중이고 아름다운 선유도의 풍경이 무분별한 개발로 차량과 인파로 북적이는 곳이 되지 않고 청정지역으로 남아 있기를 간절히 기원해봅니다. 차량이 들어 갈 수 있게 한다해도 현명한 통제를 통하여 셔틀버스를 운행한다거나 자전거 여행 등 소규모 운송 수단을 이용하도록 하였으면 좋을 듯 합니다. 현지에서 만난 어부의 얘기를 들어보니 현재 토지 임야 등은 외부인이 소유하고 있는 경우가 많고 현지 사는 어부들은 갈수록 어획량이 줄어 살기가 힘드시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현지를 오랫동안 지켜 오신 분들이 살기 좋아지는 선유도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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