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겨울 날씨가 푸근하여 비가 오던 것이 밤사이 날씨가 추워지며 눈으로 바뀌었다. 눈이 와서 주변에 하얗게 바뀐 전경들이 시원하게 눈에 들어 온다. 산 아래에서는 그리 많지 않은 눈이었는데 능선 부분을 걸으려니 제법 눈이 많이 쌓여 3~40센치 가까이 쌓여 있는 곳도 있어서 능선길을 걷기가 쉽지가 않다. 오봉산을 향해 가다가 빨리 갔다와야지하는 마음을 접고 4봉까지 갔다가 기다리는 일행도 있고 안전하게 산행을 마치자는 마음으로 왔던 길을 되돌아 하산하였다. 능선에서 바라보는 옥정호 호숫물이 햇빛에 반짝거리는 윤슬의 장관 모습과 옥정호의 장관같은 전경들 그리고 차가운 바람으로 춥기는 하지만 깨끗한 시야로 멀리 있는 산들이 눈에 덮여 한 폭의 풍경화 같은 전경들을 감상할 수 있는 겨울 산행길이였다. 겨울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