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다 보면/낙원속 산책

우리나라 최초의 인공숲 상림을 가다.

소확행희망 2007. 11. 6. 09:51

가을의 절경! 단풍을 구경하기위해 함양을 �았다.

남원을 거쳐 88고속도로를 타고 함양으로 갔다.

원래가 산속 골짜기인 함양속에 또다른 숲이 조성되어있었다.

그것도 신라시대 최치원선생이 조성했다는 숲!

 

 

          

한국관광공사에서 소개한 상림에 대한 글을 살펴보자.

       <  함양은 지리산 아래에 있는 고장으로 예전에는 오지 중의 오지로 꼽혔다. 경상 우도의 유
            학을 대표하는데다가 산 좋고 물 좋은 땅이라서 함양에는 양반 사대부와 관련된 문화재가
            많다.
            함양을 고향으로 가진 사람들은 옛친구보다도 더 그리운 것이 하나있다고 한다. 최치원이
            이곳 천령군의 태수로 와서 조성했다는 상림이 그것이다.
            이곳에서 살았고 살고있는 사람들 그리고 이 곳을 들러본 사람들의 추억과 낭만이 서려있
            는 곳, 이름 높은 한 지방관의 애민정신이 서려있는 곳. 그곳이 상림이다.
            상림에는 최치원과 관련된 많은 전설을 간직하고 있다. 그 중에서 가장 흥미로운 것이 상
            림에는 뱀, 개미, 지네 등의 미물이 살지 않는다는 것이다. 효성이 지극했던 최치원은 어
            느 날 저녁 어머니로부터 상림에서 뱀을 만나 매우 놀랐다는 얘기를 듣는다. 상림으로 달
            려가 이후 모든 미물은 상림에 들지마라 하고 외치니 그 후 상림에는 뱀, 개미 등의 미물
            이 없어졌다는 것이다. 지극히 주술적인 이야기지만 함양에 살고있는 사람들은 지금도 상
            림에는 뱀과 개미 등이 없다고 주장한다. 상림에서 뱀과 개미 등이 정말 없는지를 확인해
            봄직하다.>

 
 
<상림의 아름다움은 봄의 신록, 여름의 녹음, 가을의 단풍, 겨울의 설경 등 사철을 통하여 그 절경을 맛볼 수 있다. 특히 여름철 상림은 숲속 나무 그늘에 돗자리 펴고 누우면, 도 심 속의 신선의 정취를 느낄 것이다. 또한 상림의 숲 속에 조성되어 있는 오솔길은 연인 들과 가족들의 대화와 사랑의 장소로 이용되고 있는 것을 쉽게 접할 수 있다. 상림에는 함화루, 사운정, 초선정, 화수정 등 정자와 최치원 신도비, 만세기념비, 척화비, 역대군수, 현감선정비군 등의 비석, 이은리 석불, 다볕당 등 볼거리도 다양하다. 또한, 상림에는 120여종의 낙엽활엽수가 1.6Km의 둑을 따라 80~20m 폭으로 조성되어 있어 어린이들의 자연학습원으로도 좋은 곳이다. 통일신라 말에 조성된 우리나라 최초의 인공림이며 여름철 무더위를 식히기 위한 피서지 로서의 가치뿐만 아니라 역사와 자연을 배우는 학습의 장으로 그 가치를 더한다.>

11월초 가을의 절정에 찾은 상림은 환상 그자체이다.

낙옆이 수북히 쌓인 신길을 고즈넉히 걸어가는 것은 운치 그자체라 할 수있다.

 

 

 숲을 찾아 많은 사람들이 와있었다.

 서로 다른 나무가 한몸뚱이로 합쳐저 있었다. 사랑나무(연리목)라 한다.

숲길을 따라 걷다보면 이렇게 합쳐진 나무를 더 볼 수 있다.

 

 뒷편에서 본 연리목

 

 산길을 따라 수북히 쌓인 낙옆을 밟고 올라가는 길.

 가다보면 디딜방아도 있고..

 연못도 나오고...

 물레방아도 있고...

 또랑도 있는데 물고기도 살고....

 나무도 이런나무 저런나무 많이 있습니다.

 나무아래에는 함양군에서 꽃무릇을 잔뜩 심어 놓아 꽃이 피는 10월경에 오면 장관이겟더군요.

 

 연리목은 다정한 부부금실을 비유하기도 한답니다.

 정자도 있고...

 최치원선생을 기리는 비도 세워져있고...

 곱게 물들어 가는 단풍!

 아람드리 쭉쭉 뻗어 오른 나뭇가지! 이런 나무들이 가득차있다.

 옆으론 개천이 흐르고 아이들은 돌다리를 건너며 신이 났다.

 이은리 석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