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사랑채/스토리1

스위스전을 응원하고.

소확행희망 2006. 6. 24. 23:38

스위스와의 결전의 날이 다가왔다.

지난번 토고전에서 거리응원전으로 달아 오른 불은 악마의 함성.

이번에도 종합경기장에서 응원전이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가족을 모두 이끌고 경기장으로 향했다.

 

일찍 경기장을 찿은 탓인지 경기장은 한산했다. 여유롭게 좋은 자리를 잡고 새벽을 기다렸다.

시간이 되자 경기장은 점점 많은 인파로 가득차고 있었다.

제멋대로 멋을 내고 나온 선남선녀들로 경기장은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젊은피들이 이럴때가 아니면 언제 또 인해를 이루겠는가?

또 이번이 아니면 언제또 붉은 악마의 뜨거운 함성소리를 직접체험 하겠는가?

승리의 간절한 소망으로 가득찬  붉은 악마들!

경기장에서 긴장을 늦추지 않고 뛰고 있는 선수들 못지 않게 나도 열두번째 선수가 되어 승리를 애타게  갈구했다.

그러나 붉은 악마의 간절한 응원에도 불구하고 2:ㅇ으로 패하고 말았다.

열심히 뛰었다.

그라운드의 선수도 열심히 뛰었고 응원하는 붉은 악마도 최선을 다한 멋진 경기였다.

 

비록 2002년의 4강 신화를 재현하는 데는 실패했지만 월드컵의 강자로 도약하는 발판은 만들었다고 본다. 선수들의 투지와 국민들의 뜨거운 환호가 합쳐져 축구문화에 있어 한발 진보한 계기가 되리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