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모악산행을 나섰다. 나태해진 몸을 추스리고 심기일전(心機一轉)하기 위해서 산을 오른다.
느긋한 마음으로 서두를것없이 느긋한 산행을 합니다. 모악산 중인리에서 시작하여 연불암쪽으로 오르기 시작하였습니다.
요즘 비가 자주와서인지 계곡 물소리를 들으며 산행하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얼마 오르지 않아 편백나무숲이 반겨줍니다. 싱그러움이 가득한 숲에서 한참을 머물다갑니다. 역시나 숲은 항상 그 자리에서
변함없는 모습으로 반겨줍니다.
꽃도 구경하며 연분암을 지나 한참을 오르니 가파른 자갈길을 만나 열심히 오릅니다.
이제 능선에 올랐습니다. 능선길을 따라 정상쪽으로 발길을 향합니다. 가는 길에 꽃나무도 구경하면서......
정상가는 길에서 적당한 봉우리를 잡아 지친 다라와 허기를 달랩니다. 발아래 멋지게 펼쳐진 전망을 바라보면서 부드럽게 펼쳐진 산세가
참 아름답습니다. 연초록으로 물든 나무들도 싱그럽습니다. 이따금씩 들려오는 산새들의 노래소리도 귀를 즐겁게 합니다.
저멀리 아래로는 내가 올라왔던 중인리 전경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찬은 없지만 맛있는 식사를 마칩니다.
이제 정상쪽으로 발길을 옮깁니다. 여기저기 산을 조성하느라 공사하는 곳이 많더군요. 꼭 필요한 것이 아니라면 안하는 것이 나으련만
이미 자재들이 현장에 날라져있고 이제 공사가 빨리 끝나는 길밖에..... 아쉬움이 남습니다.
정상쪽에서 바라보이는 능선의 전경입니다. 바로앞 봉우리가 북봉이고 중인리방향의 능선입니다.
오르기는 연분암쪽이었지만 내려가는 길은 금곡사쪽으로 내려갑니다.
쉬면서 숲의 한가운데 앉아 있는 즐거움을 만끽합니다.
금곡사를 지나 하산합니다. 활짝 핀 오동꽃이 반겨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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