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은 엄하게 길러야 합니다 청명인/이명원
살모사(殺母蛇)와 거미의 자식사랑은 어미의 목숨까지도 기꺼히 마다하지 않습니다
알을 까서 나오면 쪼그마한 거미의 새끼들 또는 살모사의 새끼들이 어미의 살을 뜯어먹고 자라도록 새끼들의 먹이사슬로 삶을
마감합니다
6,25 한국전쟁때 나는 보왔습니다 아군과 적군의 치열한 전투에서 애궂은 양민(국민을 양민으로 칭하였음)들이 피난하면서
쏘나기처럼 날아오는 총탄을 맞고 업드려 죽은 엄마의 시신은 울고있는 어린이를 껴안고 있었습니다
그것은 나는 죽어도 자식만큼은 기어히 살릴려고 하는 자식을 껴안고 업드려 있는 애틋한 자세 였습니다
사기를 처서라도 자식들은 가르처야 한다는것이 부모의 마음입니다 그래서는 안되지만, 나는 못 배워 남의 지배를 받고 서럽게
살았으니 너만은 배워 부모의 서러운길을 걷지말라는 애절한 부모의 바램입니다
지금도 초,중,고,대학까지 보네고 자식이 결혼하므로써 부모의역활이 끝나는것이 아니고 자식이 낳은 손자까지 봐줘야하는 죽을 때까지의 끝임없는 희생입니다
오늘날 산업의 발달과 경제성장으로 인해 가정생활도 옛날에 비해 훨신 넉넉해 젔습니다
옛날에는 사람은 제먹을것을 가지고 태어난다는 믿음으로 자식을 많이 두는것을 미덕으로 여기던 그때와는 달리 요즈음은 저출산으로 대부분의 가정들이 한두명의 자식을 두는것에그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대부분위 부모들은 지나칠정도로 자식사랑에 열을쏟아 자식들이 스스로 해야 할일들마저 부모가 해주는 과잉보호로 유아적성향과 함께 도덕관념마저 무너지고 있습니다
엄한 부모밑에서 효자난다는 옛말이있습니다 자식이 올바르게 자라나기를 바란다면 엄한 가르침과 꾸짖음으로 길러야합니다
그것은 자식의 먼 앞날을 이롭게하는 지름길입니다
부모가 언제까지 자식들을 책임질수는없습니다 그것은 부모의 삶을 송두리체 망가뜨리는일입니다
젊었을적에 자식들 키우느라 고생하였으니 늙은 말년에의 부모의 인생도 존중되어야 하기때문입니다
왜곡된 자식사랑 만으로만 일관하다보면 그자식은 의존형 인간이되어 험한세상을 극복하며 살아남기힘듭니다
옛말에 버리데기가 효녀 된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지나친 과잉보호로 자란자식이 효도하는것을 나는 보지못했습니다
우리들이 익히 알고있는 율곡(栗谷)선생님과 신사임당, 만호 한석봉과 그의어머니 또는 양사언(楊士彦)과 그의어머니 이야기는 모르는 사람이없습니다 자식들을 훌륭하게키운 우리민족의 대표적인 어머니입니다
우리는 이러한 어머니들을 본받아야하며 사랑하는 자식일수록 엄하게 키워야 훌륭한 사람으로 자라날수 있다는 교훈을
되새겨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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