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포성지 인근의 풍혈냉천 뒷산 (대두산)을 오르다.
풍혈냉천과 만덕산을 잇는 산자락이 원불교 땅이라는 교무님의 말씀을 듣고 왠지 지나다니면서도 관심이 가곤했던 풍혈냉천! 뒷산의 등산로를 개척해보자는 홍산님(박법종)의 말씀을 담아 두고 있었는데 오늘은 모처럼 시간내 산행길을 오릅니다. 흔쾌히 동행해주신 홍산님과 함께 풍혈냉천 산기슭을 올라 능선을 타고 대두산 (450m)을 오릅니다.
좌포터널이 생기기 전 인근 사람들이 왕래하던 길을 따라가다 보면 등산길이 어느새 없어지기도 하고 갈래길을 만나 이리갈까 저리갈까 고민도 하고 능선길은 참나무들과 소나무들로 우거져서 호젓한 산길이 되어 있고 내려오다보니 편백나무숲도 자작나무숲도 만나고 내려와보니 먼발치 좌포입구가 보이는 마을(암자)로 내려왔습니다. 잘못된 길로 내려온듯 하여 계곡을 따라 다시 올라가다보니 계곡이 크진 않지만 제법 물소리도 들리고 쏘도 한두군데 있어서 하산코스로 잡으면 발도 앃을만한 계곡이었습니다. 능선길을 따라 걷고 또 걷고 홍산님과 손에는 전지가위로 장애물 제거해가며 잘못 접어든 길 되돌아오기도 하고 등산길을 개척하며 풍혈냉천 반대편 산행길로 하산해 돌아왔습니다
힘이 들긴했지만 풍혈냉천 산자락을 개척하여 장래 등산로 개척에 일조한다는 생각으로 의미있는 산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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