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다 보면/낙원속 산책

상산 박장식종사의 얼이 쉼쉬는 몽심재를 찾아서

소확행희망 2017. 1. 31. 11:58

경유년 설을 맞아 남원의 형님집을 찾아 명절을 보내면서 남원 수지의 몽심재와 광한루 여행을 통하여 남원의 역사적인 고풍을 다시 한번 느끼는 시간이었습니다.


남원 수지에 있는 몽심재, 원불교 상산 박장식종사의 얼이 쉼쉬는 몽심재는 지리산 견두산(호두산) 자락의 끝단에 위치해 있어 풍수상으로도 대단한 명당 자리중 하나라 한다. 건물기둥이 팔각기둥으로 팔괘를 상징하고 있는 것이며 보머리의 태극문양은 음양오행을 상징하고 있다. 안채의 좌측면으로 돌아가면 요리하는 사람들을 배려한 넓은 마루나 그 옆에 위치한 창고건물까지도 옆집에 살던 형제간의 우애를 상징하듯 양 쪽 담장을 사이좋게 나눠쓰고 있어서 재미있는 점이다. 보면 볼수록 알면 알수록 깊이가 있는 몽심재! 인문학의 의미가 깊이 내장된 집이 아닐 수 없다.

세상을 살아가며 어떤 마음가짐으로 살아가야하는지 말해주는 집!

엄청난 기운이 내장되어 있어 그 기운을 체받을 수 있는 집!

부의 가운데 있으면서도 주변을 배려하여 굴뚝마저도 아예 세우지 않은 집!

사람을 중시하여 지나가는 어느 누구라도 대접하고 그 대접하던 집안의 일꾼들마저 배려한 집!





연못가 돌에 새겨진 글씨는 얼음이 깨지지 않도록 삼가 조심하고 조심해서 살아가라는 글귀가 새겨져 있다합니다.






정문 입구에 머슴들을 위한  건물에는 휴식을 배려한 정자가 배치되어 있다. 



음식을 준비하는 일꾼들을 배려한 넓은 구조의 부엌내부모습.

마당에 있는 바위와 바위에 새겨진 글귀

소태산대종사로부터 수지 박씨 집에 정성을 다하라는 하명을 받은 일타원 박사시화 선진은 이 집을 드나들며 온갖 정성에 정성을 다하여 안주인을 감화시키기에 이르렀고, 그 공덕으로 총부에서 어머니 회갑잔치를 열게 되고 그 인연을 계기로 상산 박장식종사가 대종사의 제자가 되어 원불교를 발전시켜 온 커다란 주역이 되게 되었다고 한다.

바위위에 있는 동물모양의 호석은 견두산의 기운을 눌러주는 것으로 광한루에도 같은 의미로 호석이 잇다.









광한루 안에 있는 호석을 확인하고 그 돌의 의미를 알다.







몽심재 관련 블로그 내 다른 글 :

1. 몽심재를 다녀와서(2015.7월 글)

http://blog.daum.net/geoun66/16150112


2. 고택기행 남원의 몽심재

 

[이용재와 함께하는 인문학적인 집짓기에서]

 

 

http://blog.naver.com/leecorb/1201154467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