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북부에 위치한 진과스는 일제시대 금광으로 개발되다 폐광이 된 곳으로 관광 목적으로 재개발한 곳이다. 이날도 비가 내렸다. 현지에 도착하니 산을 오르는 입구쪽에서 차량을 통제하고 셔틀버스를 운행하는데 시내버스와 같고 가면서 구결할 곳에서 내려 또 다음으로 이동하는 방식이였다. 구불구불한 길을 겨우 차 한 대 올라갈 수 있는 곳을 덩치 큰 시내버스가 아슬아슬 곡예운전을 하듯 오르며 때로는 내려오는 버스와 마주치며 비켜주는 모습은 겁나기도 하고 그 운전솜씨가 사뭇 감탄스럽기까지 하였다. 길 아래로는 아파트 15층에서 20층은 되보이는 낭떠러지길을 왕래하는 것이 신기할 따름이였다.
계곡물은 철성분이 많이 섞여 붉은 물이 내려오는 계곡과 석회수 물인지 흐릇한 물이 내려오는 계곡도 있다. 산 정산 부근에 오르면 일본 점령 당시 일본 왕세자가 머물렀다는 건물과 금광 박물관이 있다. 각종 금으로 된 제품이 있어 눈길을 끌었다. 인근 식당에서는 그 당시 노동자들이 먹었다는 광부도시락과 연두부에 국물로 맛을 낸 먹거리도 있는데 따뜻하니 몸을 따뜻하게 하기 제격이였다.
광부도시락
금광박물관과 탄광마을을 나와 차로 30여분을 더 오르면 탄광 인부들이 살았다는 마을이 나오는데 어쩜 이렇게 높은 곳에 마을 이 있는지 집들은 절벽에 아슬아슬하게 자리하고 그래도 사원이며 있을 건 다 있었다. 그 공간에도 오토바이주차장이며 시내버스정류장이 있고 택시투어를 많이 해서인지 노란 택시들이 많다. 먹거리골목에 들어서니 기념품가게, 먹거리가게 등 인산인해가 따로 없다. 사람들도 다양해서 한국사람, 일본사람도 보이고 동남아 관광객들도 많이 보인다. 옛날 쓰러져가는 곳을 이렇게 재개발해서 수많은 관광객들을 불러들이는 관광지로 만들다니 절로 감탄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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