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의 금서]를 읽고
책을 읽다 내용에 쏙 빠져 그 다음이 궁금해서 책을 놓을 수 없는 책들이 있다. 나에게 이 책이 그런 책들 중 한 권이었다. [천년의 금서]란 책을 읽을 때도 묘하게 빨려드는 매력이 있어 학생시절 탐정의 얘기에 빠져들 때 처럼 이야기에 빨려 드는 책은 오랜만에 만나는 것 같았다. 대한민국의 한, 한민족의 한이 어디에서 유래하게 되었을까 하는 부분을 심층적으로 파고 들어가는 집요함, 거기에 아슬아슬한 스릴까지 한 편의 영화로 만들어도 손색이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느 교수의 의문의 죽음을 파헤쳐 가는 과정을 통해 그려지는 장면 장면이 역동적으로 다가오면서도 해박한 역사적 지식들은 깊이 파묻혀 있던 고서를 꺼내 읽는 듯하였다. 마치 소설을 읽은 것이 아니라 역사학자의 논문을 대하는 듯 그리고 몰랐던 비밀을 밝혀낸 듯 그런 통쾌함이 담겨져 있는 책이다. 아니다 이건 분명 소설을 가장하여 역사의 비밀을 세상에 드러내 놓고 있지 않은가.
우리 아이들에게 꼭 권하고 싶은 책이다. [최후의 경전]에서 느꼈던 감정이 더욱 극대화 되는 김진명작가의 매력에 더욱 빠져들게 된다.
다음에는 김진명작가의 어떤 매력에 빠지게 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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