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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장산행을 하다.

11월도 끝나가는 말경에 내장산을 찾았다. 단풍들은 이미 제할일을 다한 듯 바닥에서 나뒹굴고 수북이 쌓여있는 곳에서는 낙엽의 까페트가 되어 있다. 바스락 바스락 낙엽 밟는 소리가 좋다. 발에서 전해오는 그 느낌도 좋고. 내장사를 지나 까치봉쪽으로 산을 오른다. 경사도 심하고 험한 등산로를 접하니 절로 온 몸에 땀이 절로난다. 단풍 대신 다글다글 매달린 감나무 정취가 정겹다.

진안 백운 데미샘 자연휴양림 산행

가을 단풍이 붉게 물들어가는 가을날! 진안 백운면에 위치한 데미샘자연휴양림 산행을 나섰다. 산행코스: 데미샘자연휴양림에서 출발하여 -데미샘을 거쳐- 천상데미봉(1,080m)-오계치- 삿갓봉(1,114m)- 선각산(1,142m)-데미샘자연휴양림 복귀. 단풍이 물들어가고 있어 단풍 구경을 곁들인 산행으로 바삭거리는 낙엽을 밟으며 걷는 산행길! 산행길 중간중간에 노란 단풍! 빨간 단풍! 이쁘기도 하여라. 벗과 함께 후배와 함께하는 산행길이여서 더욱 정겹다. 천미터급 봉우리를 세 곳이나 거치는 고원 산행길! 능선에 올라서서 바라보이는 봉우리들의 전경과 단풍의 고운 물결이 마음에 새겨지는 산행길이였다.

임실여행 그리고 임실치즈축제에서

아들과 함께 한 임실여행! 먼저 김용택시인이 살던 마을을 찾았다. 시인이 사셨던 집에 가보니 서재에 사람은 없으나 방문록이 있고 문이 열려있어 들어와도 좋은 것 같아 들어가보니 방문록 옆에 놓여 있다. 시집 2권이 있어 손에 잡히는 대로 시 몇 편을 아들과 읽고 나왔다. 얼마만에 접하는 시집이던가. 김용택시인의 시집을 찾아보았지만 결국 찾지는 못하고 나와 동네를 돌아보니 작은 마을이지만 동네 앞으로 강같은 큰 개울이 흐르고 앞에 펼쳐진 산의 경치가 보기좋은 마을이었다. 입구 길옆에는 커다란 정자나무가 있어 길손들의 쉼터가 되어주는 멋드러진 마을이었다. 마을을 떠나 강길로 풍경을 감상하며 임실 맛집을 검색해보니 할매국수집이 있어 들렀다. 역시나 반찬도 맛있고 수욕도 주는데다 국물맛이 깊이가 느껴지는 맛이다..

장수 장안산행

무룡고개에서 장안산으로 올랐다. 35도가 넘는 무더운 날이어서 힘들게 오를 것으로 생각했는데 막상 장안산 무룡고개에 도착해보니 기온이 30도로 선선함이 느껴질 정도였다. 1,000미터가 넘는 곳이라 다르긴하구나를 느낄 수 있는 산행이었다. 산이름도 긴장(장 ) 편안할 안(안)으로 능선을 따라 펼쳐지는 훤한 전경과 시원한 바람이 반겨주는 산행이었다.

완주군 대아저수지 운암봉 산행

대아저수지가 내려다보이는 전경 능선에 기암괴석들과 어우러진 멋드러진 소나무들을 볼 수 있는 곳이 많다.. 대아정에서 올라 지나온 능선들을 바라보며 정상의 모습-- 옛날 봉수대가 있었던 곳이라 한다. 대아저수지를 감싸고 있는 운암산행길을 갔다. 능선에 오르니 대아저수지 전경이 훤히 내려다 보이는 전경이 시원하다. 등산로를 부분적으로 정비해 놓은 곳이 있기는 하지만 정비되지 않은 곳도 많아 기어오르고 오르락 내리락 변화도 심한 산행길이였다. 기암괴석들과 잘 어우러져 멋드러진 소나무들이 즐비한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