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다 보면/책읽기와 감상

욱하는 것도 습관이다를 읽고

소확행희망 2019. 5. 29. 15:42



욱하는 것도 습관이다.

 

                        지은이 - 오경아               출판사 - 다스북스

 

질러 놀고 언제나 후회하는 당신,

나를 폭발시키는 감정을 다스리는 지혜!




작가는 일상생활속에서 욱하면서 감정이 폭발하고 또 그 일로 인해 걱정하고 후회하는 일들에 대해 욱하는 감정을 분석하고 어떻게 하면 그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그 감정을 잘 활용할 것인지를 자신의 경험을 통해 현명한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  멀리 있는 이야기가 아니라 일상생활속에서 항시 마주치게 될 감정에 대한 소중한 지침들이 들어 있다. 책 속의 몇 부분을 소개해 본다.


 

p.127 대부분의 사람들은 감정을 사용하는 게 아니라 감정의 지배를 받으며 살아가고 있다. 이것이 감정의 최면 능력이다. 습관처럼 사용하는 감정에는 최면력이 있다. 사용하면 할수록 나와 동일하게 느껴지고, 저항할 수 없는 것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감정은 내가 선택할 수 있음을 알면 최면에서 깨어날 수 있다. 감정을 자유자재로 사용하자.

 

p.153 감정은 항상 가짜 감정과 진짜 감정이 있다. 불행한 감정들은 그 속에 숨겨진 행복의 씨앗을 발견할 수 있는 실마리가 된다. 슬픔은 기쁨을 누리기 위한 바탕이 되고 아픔은 치유를 위한 시작이 된다. 세상의 모든 이치가 음과 양으로 이어지듯 감정도 2가지 쌍을 이루며 삶에서 표현되는 것이다. 지금 느끼고 있는 감정 이면을 들여다보자. 느껴지는 감정이 진짜처럼 느껴지지만 그 이면에 숨어있는 진짜 감정이 있음을 기억하자.

 

p.159 자신의 불편한 마음을 표현하는 것보단 참고 사는 게 낫다고 생각하며 살 수는 없다. 이런 삶이 행복할 수 없다. 우리의 감정도 표현되지 않으면 그 상처가 덧나고 회복이 어렵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다른 누구보다 나에게 진실할 수 있는 것은 내 감정에 충실하며, 그 감정을 표현하며 살아가는 것이다. 감정은 마음속 깊은 곳에서 올라오지만, 밖으로 표현되기 위해서 생겨나는 것이다. 표현되지 않는 감정은 우리 몸에 그대로 쌓여 삶의 독소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p.245 눈덩이를 키우듯 걱정의 감정을 키워왔다면 줄일 수도 있지 않을까? 차가운 눈사람을 녹일 수 있는 것은 따뜻한 햇빛이다. 자주 생각하는 단어나 감정도 이와 똑같다. 눈사람처럼 커진 감정을 햇볕처럼 따뜻하게 바라보는 것이다. 걷잡을 수 없는 감정을 작게 만들고 사라지게 하는 비밀 무기다. 자신이 좋아하지 않는 감정이 느껴지는 순간, 감정이 있음을 인정하고 조용히 바라보자.

 

p.250 욱하는 나에 대하여 고민이 깊을수록 벗어나고 싶다는 열망 또한 강해졌다. 그래서 시작한 게 마음공부다. 나를 힘들게 하는 내 감정들과 매 순간 싸우듯 살아가는 나를 알고 싶었다. 그 감정에서 자유로워지고 싶었다. 마음공부를 하면서 운동을 잘 해서 건강해지고 싶은 마음, 아이들에게 좋은 엄마가 되고 싶은 욕심, 남편에게 사랑받는 아내가 되고 싶은 욕심 등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다. 잘하고 싶은 욕심을 조금씩 내려놨다. 물론 욕심을 내려놨다 해서 전혀 욕심 없이 사는 것이 아니다. 매일매일 운동해야 한다는 강박관념 같은 마음에서 조금씩 자유로워지는 것이다. 마음이 자유로워지기 시작하니 몸도 자연스럽게 생기를 찾게 되었다. 새벽에 일어나 운동할 수 있는 것에 감사하며 자신이 대견스러워졌다. 계절마다 바뀌는 뒷동산의 아름다움이 좋아졌다.